군산조선소 재가동 조건은 '내년 블록 생산…물류비 등 파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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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조건은 '내년 블록 생산…물류비 등 파격 지원'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2.02.18 11:00
  • 기사수정 2022-02-22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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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블록 제작 연 10만톤… LNG 탱크 등 점진적 물량 확대할 듯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사진=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사진=군산시

 

군산조선소가 내년 1월 블록제작을 시작으로 물량 및 공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류비 등을 지원하는 쪽으로 재가동이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데이 군산>이 입수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실무이행 협정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현대 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협정서에는 오는 2023년 1월부터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한다는 것이다.

사내 블록제작(연 10만톤 수준)으로 시작해 LNG, LPG 탱크 및 의장 등 점진적 물량 확대를 통해 완전하고 지속적인 공장가동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졌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올해 시설개선 및 보수를 위해 비용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명시됐다. 

물류비는 재가동 후 3년 간 해상운송비의 60%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된 제품(블록)의 도외 지역 납품을 위한 해상운임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 기능인력 양성지원의 경우 올해 660명(39억5,000만원)을, 재가동 이후 460명(27억5,000만원)의 인력양성을 위해 훈련기관 및 훈련참여자에 지원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다만 수요 업체의 요청 및 교육생 모집 상황에 따라 인력양성 인원 및 사업비가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봤다. 

여기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과 신중년취업지원사업을 통해 500명 정도의 고용보조금 지원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에 대한 이차보전(3억원 이자 2~2.5% 지원)과 숙소 및 통근버스 임차비, 군산~익산~울산 정규 노선버스 지원 등도 협정내용에 들어가 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 기숙사 용도구역 변경과 외국인 노동자(E-9,E-7)고용에 따른 입국 절차 간소화 및 쿼터 확대를 위해 지원한다는 내용도 협정서에 담겼다. 

따라서 조만간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정서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되면 해외 수주 급감 등의 여파로 2017년 가동을 멈춘지 5년만의 일이다

이는 작년 말부터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놓고 정부와 현대중공업 간 물밑접촉이 마침내 결실로 이어진 것이어서 지역경제 회복에 적 잖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기대감은 작년 말과 연초부터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앞서 군산시와 전북도 등은 1월 초 기대섞인 내용들을 잇따라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 말 기능인력 양성 지원 예산 등이 확정되면서 가시화됐다.

특히 최근 강임준 군산시장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다”며 재가동에 대한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다 도내는 물론 울산지역 언론에서도 현대중공업의 수주물량 급증 등으로 군산조선소를 다시 가동한다는 내용이 잇따라 보도됐었다.

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문제가 마무리되고 조선업계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지역의 조선업 생태계는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

협력업체 86개 가운데 60여 개가 폐업 또는 이전하면서 이들 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 5,000여 명 중 현재는 200여 명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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